
차트는 봐도 용어가 하나도 안 보인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은 많지만, 막상 거래소에 들어가면 ‘지정가’, ‘시장가’, ‘호가창’, ‘레버리지’, ‘김프’ 등 낯선 용어들에 당황하게 됩니다. 정보를 찾아도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용어들만 제대로 이해해도 거래 구조를 쉽게 파악하고, 실수를 줄이며 리스크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비트코인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용어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비트코인 거래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지정가 vs 시장가: 주문 방식의 차이
- 지정가 주문은 내가 원하는 가격을 미리 설정해두고, 그 가격에 도달할 때 거래가 체결되는 방식입니다. 시세보다 유리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지만, 체결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 시장가 주문은 현재 거래 가능한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방식입니다. 빠르게 사고팔 수 있지만, 원하는 가격보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0,000,000원에 사고 싶은데 현재가가 71,000,000원이라면 지정가로 기다리는 것이고, 시장가로 하면 바로 사지지만 가격은 변동됩니다.
호가창: 현재 매수·매도 대기 가격 확인
거래소 화면에서 흔히 보는 ‘호가창’은 현재 누가 얼마에 사고 싶어 하는지(매수), 얼마에 팔고 싶어 하는지(매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창입니다. 가격의 흐름을 예측하거나 거래 타이밍을 잡을 때 유용한 정보입니다.
초보자는 호가 간격이 넓은 코인은 거래가 잘 안 되거나 급등락이 심할 수 있으니, 호가가 촘촘한 종목 위주로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버리지: 배율 거래의 장단점
레버리지는 자기 자본보다 더 큰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으로 10배 레버리지를 걸면 100만 원 규모의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방향이 틀릴 경우 손실도 10배가 되므로 초보자에게는 매우 위험합니다. 선물 거래 시에는 낮은 레버리지(2~3배)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김치 프리미엄(김프): 국내외 가격차
‘김프’란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더 비싼 현상을 말합니다. 반대로 더 저렴하면 ‘역프’라고 하죠. 환율, 자금 유입 속도, 거래소 수급 등의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김프가 크면 해외보다 비싸게 사게 되는 것이므로, 시세 확인 시 국내외 가격을 동시에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코인마켓캡이나 코인게코 같은 사이트에서 글로벌 시세를 체크하면 도움이 됩니다.
캔들 차트: 가격 흐름을 한눈에 보기
비트코인 가격 차트는 ‘캔들’이라는 그래픽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빨간색(상승), 파란색(하락)으로 표시되며, 각각의 캔들은 일정 시간 동안의 시가, 종가, 고가, 저가를 나타냅니다.
초보자는 1시간봉, 4시간봉, 일봉 등을 번갈아 보며 흐름을 파악하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자라면 단타 흐름보다 일봉 기준의 방향성을 체크하는 것이 더 안정적입니다.
지갑: 거래소 지갑 vs 개인 지갑
거래소에 있는 코인은 사실상 ‘내 지갑’이 아니라 ‘거래소가 관리하는 지갑’입니다. 장기 보유자라면 개인지갑(콜드월렛, 하드월렛)으로 옮겨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킹 위험이나 거래소 폐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 위주 사용자라면 거래소 지갑도 문제없지만, 중요 코인은 따로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기본 용어를 알면 투자 판단이 바뀝니다
비트코인 투자에서 중요한 건 ‘정보’보다 ‘이해’입니다. 기본 용어만 정확히 알고 있어도 거래 흐름을 읽는 눈이 생기고, 불필요한 손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위 용어들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준비가 됩니다. 감으로만 움직이지 말고, 구조와 개념을 이해한 뒤에 진짜 투자를 시작해보세요. 그게 수익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