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를 구매하거나, 오래된 차량을 정리하다 보면 창문 가장자리나 유리 위에 남은 스티커 자국이 신경 쓰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썬팅지 위에 부착된 스티커는 일반 스티커보다 더 강하게 붙어 있어서 떼어도 끈적한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죠. 지저분한 흔적 없이 깔끔하게 제거하려면 요령이 필요합니다. 집에 있는 도구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니,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썬팅지 스티커 자국 없이 깨끗하게 제거하는 꿀팁
뜨거운 바람으로 접착력을 먼저 약하게 만들기
스티커 제거의 첫 단계는 ‘열’입니다. 헤어드라이어로 스티커를 1~2분간 따뜻하게 데워주세요. 열을 가하면 스티커에 쓰인 접착제가 부드러워지면서 쉽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너무 뜨거운 바람을 강하게 쐬기보다는, 중간 온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천천히 열을 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썬팅 필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열을 분산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티커를 떼낸 후 남은 자국은 알코올로 닦기
스티커 자체를 떼낸 후에도 끈끈한 접착제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알코올을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손 세정제를 극세사 천에 묻혀 문질러보세요. 대부분의 끈끈이는 2~3회 반복만으로도 말끔하게 지워집니다.
알코올이 없다면 주방용 오일이나 WD-40도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필름 손상을 막기 위해 꼭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서 테스트 후 사용하세요.
얇은 플라스틱 카드로 부드럽게 밀어내기
스티커가 유리나 필름에 강하게 붙어 있어 손으로는 떼기 힘들 경우, 얇은 멤버십 카드나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밀어내는 방법도 좋습니다. 절대 날카로운 칼날이나 손톱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자칫 필름에 긁힘이 생기면 시야를 방해할 수 있고, 썬팅 필름 전체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카드는 평평하고 둥근 모서리를 활용해, 부드럽게 밀어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제거 후 마무리는 극세사 천으로 닦아주기
스티커와 자국을 모두 제거한 뒤에는 깨끗한 극세사 천으로 마무리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 세정제를 가볍게 뿌리고 닦으면 얼룩 없이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유리 세정제는 암모니아 성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틴티드 유리(썬팅된 유리)에는 저자극 제품이 안전합니다. 밝은 햇볕 아래에서 얼룩을 확인하며 꼼꼼히 닦아주세요.
스티커 제거는 타이밍과 순서가 중요합니다
스티커를 오래 방치하면 접착제가 굳어서 제거가 더 어려워집니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제거 작업을 하는 것이 좋으며, 열→제거→알코올 닦기→세정제 마무리 순서를 지키면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햇볕 아래에서 차량이 따뜻해졌을 때 작업하면 더 수월하게 제거됩니다.
불필요한 비용 없이, 집에 있는 도구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스티커 제거. 썬팅지 위라도 올바른 순서와 도구만 갖추면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말끔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차 안 유리를 더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오늘 바로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