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팅 필름을 고를 때 자주 등장하는 숫자, 바로 5%, 15%, 35%. 하지만 숫자만 보고는 감이 잘 안 오고, “어떤 게 더 좋은 건지”, “내 차에는 뭐가 적당한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숫자들은 단순한 진하기의 차이가 아니라 운전 시야, 프라이버시, 안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썬팅 숫자 5%, 15%, 35% 차이 확실히 알기
5% – 가장 짙고 외부 시야 차단 효과 최고
5%는 ‘가시광선 투과율(VLT)’이 5%라는 뜻으로, 95%의 빛을 차단하는 가장 짙은 수준의 필름입니다. 주차된 차량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에 탁월하며, 외부 햇빛 차단 효과도 강력합니다. 다만 그만큼 내부에서 외부 시야도 어두워지기 때문에 야간 운전 시에는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로 후면 유리나 측면 2열에 사용되며, 뒷좌석에 탑승하는 가족이나 아이가 많고, 차량을 야외에 장시간 주차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15% – 프라이버시와 시야의 균형점
15%는 외부에서 실내가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내부에서는 일정 수준의 시야 확보가 가능한 중간 농도입니다. 밤에도 너무 어둡지 않으며, 햇빛과 자외선 차단 효과도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실제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측후면 필름 농도 중 하나로, 도심과 야간 주행이 혼재된 환경에 적합합니다. 지나치게 짙지도, 밝지도 않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농도입니다.
35% – 밝고 시야 확보가 우선일 때 선택
35%는 썬팅 중에서도 비교적 밝은 축에 속하며, 외부에서는 실내가 어느 정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내부에서는 낮과 밤 모두 안정적인 시야를 제공합니다.
특히 야간 운전이 잦거나, 후방 시야 확보가 중요한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운전자가 직접 창문을 통해 시선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예컨대 사이드미러와 주변 차량을 자주 체크해야 하는 교통량 많은 도심에서 유용한 농도입니다.
외관 효과도 숫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5%는 블랙에 가까운 짙은 외관을 연출해 차량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반면 35%는 좀 더 자연스럽고 밝은 느낌으로, 차량 색상이 화이트나 실버 계열이라면 더 세련된 조화를 이룹니다. 스타일을 중시한다면 외부 색상과의 조화도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건 조합과 목적에 맞는 선택
많은 운전자들이 ‘전면 70%, 측면 15~35%, 후면 5~15%’ 조합을 선택합니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우선해야 하는 전면은 밝게,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뒷좌석과 후면은 짙게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운전 습관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야간 주행 빈도나 차량 보관 장소, 탑승자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숫자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5%, 15%, 35%는 각각 명확한 특성과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주행 환경과 스타일에 맞게 이 수치들을 잘 조합하면, 만족도 높은 썬팅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