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엔 연일 내리는 비로 인해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습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차량 문과 차체 사이를 밀착시켜주는 고무 패킹(웨더 스트립)은 빗물 유입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고무 패킹은 오랜 사용으로 경화되거나 손상되기 쉬워, 방치하면 물이 스며들거나 바람 소음, 곰팡이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반드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장마철 차량 도어 고무 패킹 관리법
도어 고무 패킹 손상은 누수와 악취의 시작
차량 도어 고무 패킹은 도장면과 닿는 위치에 설치되어 비, 먼지, 외부 소음 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무 재질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고, 장마철에는 이 틈새로 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초기엔 문틈에서 물방울이 맺히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바닥 매트까지 젖고 악취나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패킹에 금이 가 있거나 눌린 자국이 있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실리콘계 윤활제로 유연성과 방수 기능 복원
고무 패킹이 딱딱해지기 시작했다면, 실리콘 오일이나 고무 전용 윤활제를 사용해 탄성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윤활제를 패킹 면에 고르게 도포하면 표면에 보호막이 생겨 수분 흡수를 막고, 갈라짐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5분 이내로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량 관리용품 중 하나입니다.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관리해줘도 고무 패킹 수명이 훨씬 길어집니다.
오염물 제거 후 관리해야 효과가 오래 갑니다
먼지나 찌든 때가 묻어 있는 상태에서 윤활제를 바로 뿌리면 오히려 고무가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물티슈나 부드러운 천으로 도어 틈을 먼저 닦아낸 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하부 도어 부분은 도로에서 튄 흙과 빗물로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꼼꼼하게 청소해줘야 합니다. 필요 시 세정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마철 후에도 효과가 이어지는 지속 관리
고무 패킹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교체 시점이 옵니다. 하지만 장마철을 기점으로 꾸준히 관리해주면 이 교체 주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도어 고무가 건강하면 실내 소음 차단, 단열, 냄새 방지에도 효과를 주기 때문에 차량의 전반적인 쾌적함을 높여줍니다. 특히 주차 공간이 야외에 있거나, 도심을 자주 운행하는 차량일수록 패킹 상태 점검은 더욱 중요합니다.
장마철 차량 관리는 도어 틈새부터 시작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엔 차량의 틈새 하나하나가 곰팡이와 악취, 습기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무 패킹은 간단한 점검과 관리만으로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핵심 부품입니다.
평소에 관리가 소홀했던 분이라면 이번 장마철을 계기로 꼭 한 번 점검하고, 정비소를 찾기 전 셀프로 케어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실내 냄새와 습기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특히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