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차량 미끄럼 사고 줄이는 타이어 관리법

장마철_차량

장마철에는 도로 위에 물이 고이거나 젖은 노면이 많아지면서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특히 과속이나 급제동, 곡선 주행 시에는 타이어가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수막 현상’이 발생해 제동력이 떨어지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장마철 전에 반드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장마철 차량 미끄럼 사고 줄이는 타이어 관리법

타이어 트레드 깊이는 미끄럼 방지의 핵심

타이어 바닥의 홈, 즉 트레드는 빗물을 배출해 노면과의 접지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트레드 깊이가 1.6mm 이하로 닳으면 법적으로도 사용이 금지될 정도로 위험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 테스트입니다. 동전을 트레드에 꽂았을 때 이순신 장군의 머리가 보인다면 교체 시기입니다. 트레드가 충분하지 않으면 물을 배출하지 못해 수막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공기압 점검은 장마철엔 더 자주 해야 합니다

빗길 주행 시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접지 면적이 넓어지며 수막 현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높아도 노면과의 밀착력이 떨어져 위험합니다.

차량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공기압을 참고해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주유소나 정비소, 셀프 타이어 공기 주입기를 활용해 정확하게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도로 주행 전에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편마모는 미끄럼 사고를 부르는 원인

한쪽 면만 마모된 타이어는 접지력이 고르지 않아 젖은 노면에서 더 쉽게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정렬 불량, 서스펜션 이상, 혹은 과속방지턱을 자주 넘는 운전 습관 등에서 기인할 수 있으므로 정비소에서 정기적으로 휠 얼라인먼트를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회전(로테이션)을 통해 마모를 고르게 만드는 것도 장기적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타이어 교체 주기 놓치지 않기

보통 타이어는 주행 거리 4만~5만 km 또는 사용 기간 4~5년을 기준으로 교체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장마철을 앞두고 있다면, 마모가 애매한 경우라도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조금 일찍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를 구입했거나 장기 미사용 차량은 타이어 제조 연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측면에 표기된 네 자리 숫자(예: 2319 → 2019년 23주차 생산)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빗길 안전을 위한 투자는 사고 예방의 지름길

타이어는 차량의 유일한 노면 접촉부로,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른 어떤 안전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장마철에는 특히 그 중요성이 커지며, 미끄럼 사고는 단 한 번의 방심으로도 큰 피해를 부를 수 있습니다.

운전을 자주 하거나 고속도로 이용이 잦은 분, 가족을 자주 태우는 분이라면 장마철을 맞아 타이어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까지 고려해보는 것이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