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엔 비와 습기,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차량에 달라붙으면서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때, 먼지, 흙탕물, 김서림, 악취까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매번 세차를 하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방치하면 차량 외관과 내부 모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바로 ‘5분 점검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실천할 수 있는 관리 습관만 잘 들여도, 장마철 차량 컨디션이 크게 달라집니다.
장마철 차량 청결 유지, 5분 점검 루틴 만들기
운전 전 와이퍼와 유리 상태 점검
비 오는 날 시야 확보는 곧 안전과 직결됩니다. 매일 운전 전 와이퍼 고무 날이 유리에 잘 밀착되는지, 물자국을 남기지 않는지 간단히 확인해보세요. 유리에 오염물이나 유막이 낀 상태라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은 날일수록 와이퍼 성능에 따라 사고 위험이 달라지므로 점검 루틴의 첫 단계로 꼭 포함해야 합니다.
실내 매트와 바닥 습기 확인
젖은 신발에서 묻어 나온 물기나 습기로 인해 바닥 매트가 눅눅해졌다면, 그 상태로 방치하면 곧바로 곰팡이와 악취가 생깁니다.
매일 주차 후 실내 바닥을 눈으로 확인하고, 물기가 느껴진다면 간단히 매트를 걷어내어 털거나 물기 제거용 티슈로 닦아내 주세요. 주기적으로 제습제를 함께 사용하면 습기를 훨씬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도어 패킹과 유리 틈새 물기 제거
장마철에는 차량 문과 유리 틈새에 물이 고이기 쉽습니다. 출퇴근 전이나 장거리 운행 후, 문을 열고 고무 패킹 부위를 마른 수건으로 한 번씩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누수와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이 고여 있는 상태로 닫아두면 오랫동안 눅눅한 상태가 지속되고, 실내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내 공기 상태 확인 및 환기
차량 내 공기가 정체돼 냄새가 나거나, 탑승 시 뿌연 느낌이 든다면 환기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출발 전 2~3분간 창문을 살짝 열고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는 것만으로도 내부 공기질이 개선됩니다.
외기 유입 모드로 에어컨을 작동시켜도 좋으며, 공기청정기나 차량용 탈취제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물 튐 자국과 오염 부위 닦기
비 온 뒤 차량 외관에 생기는 흙자국과 물 튐 자국은 그대로 방치하면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차 대신 간단한 물티슈나 차량용 클리너를 사용해 문 손잡이, 사이드미러, 번호판 주변만이라도 닦아주는 루틴을 만들면 차량 외관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밝은 색 차량은 오염이 더 잘 보이므로 짧은 관리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짧은 관리로 장기적인 차이를 만드는 습관
장마철엔 작은 습관이 차량 상태를 좌우합니다. 매번 큰 세차 대신 5분만 시간을 투자해 실내외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루틴을 만든다면, 차량 외관 손상, 악취, 곰팡이, 시야 방해 등 대부분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쁜 출퇴근길에도 실천 가능한 이 루틴은 특히 자차를 장기 보유하려는 분, 아이나 가족을 자주 태우는 운전자에게 매우 유용한 관리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