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지원 받는 법

청년안심주택

서울에서 혼자 살아보려는 청년이라면, 높은 전세 보증금과 월세 부담이 가장 큰 걱정일 겁니다.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 집을 구하려면 초기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게 현실이죠. 이럴 때 유용한 제도가 바로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지원 사업입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떻게 신청하는지, 실제로 어떤 혜택을 받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지원의 자격, 신청 방법, 혜택 내용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서울에서 내 방을 찾고 있는 청년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정보입니다.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지원 받는 법

최대 5천만 원까지 무이자 보증금 지원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지원 제도는 서울시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입니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만 19세~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며, 전세 또는 보증부 월세 계약 시 보증금 최대 5천만 원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보증금은 청년 본인이 직접 계약한 주택의 전세보증금 일부를 서울시가 대신 내주는 방식이며, 2년 거주 기준으로 원금만 상환하는 방식이라 금리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조건을 충족한다면 2회 연장해 최대 6년까지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받을 수 있을까? 소득·재산 기준 확인

지원 대상은 단순히 나이만 맞는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소득 및 재산 기준을 함께 충족해야 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환산한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총 재산이 3억 6천만 원 이하일 경우 신청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약 350만 원 이하, 자동차를 포함한 재산이 총 3억 원 이하라면 충분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 소재 대학(원)생, 취업 준비생, 프리랜서 등도 소득 증빙만 가능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어떤 집이 가능한가? 주택 조건도 따져야

모든 집이 다 가능한 건 아닙니다. 주거용 오피스텔, 원룸, 다가구주택 등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 중 보증금 1억 원 이하, 월세 60만 원 이하인 주택이 대상입니다.
또한 임대인이 전세자금 지원에 동의해야 하며, 계약 전에 ‘보증금 지원 대상 확인서’를 받아야 하므로 절차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즉, 마음에 드는 방을 무턱대고 계약하기 전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또는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사전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필수입니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 신청 후 서류 제출

신청은 서울청년포털 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SH공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입주 희망 주택을 찾은 후, 지원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 소득 및 재산 관련 서류,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됩니다.

신청 시기가 중요한데, 계약 전에 지원 신청을 해야만 보증금 지원이 가능하므로,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반드시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심사 결과는 통상 2~3주 이내에 나오며, 승인되면 서울시가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직접 지급합니다.

지원 외에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보증금 무이자 지원 외에도, 청년안심주택에 입주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리모델링된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청년 전용 공공주택과 연계돼 월세 자체도 낮은 가격에 책정되기도 하며, 입주자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나 주거 상담 서비스 등 부가 혜택도 제공됩니다.

서울 내 거주지를 자주 옮겨야 했던 분들이라면, 보다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해지고 자산 축적에도 도움이 되는 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결론: 서울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면 꼭 검토해볼 제도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지원은 단순한 주거지원이 아니라, 서울에서 독립적으로 거주하고 싶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받는다는 건, 사실상 수백만 원의 이자 혜택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이며, 소득이 아직 높지 않지만 스스로 주거를 책임지고 싶은 청년층에게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거주를 계획 중인 청년, 신입사원, 대학 졸업 예정자라면 전세 계약 전에 이 제도 활용 여부를 꼭 검토해보시길 권합니다. 신청 타이밍과 조건만 잘 맞추면 꽤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