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봉투 이름 위치와 작성 요령

축의금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경사에 참석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축의금입니다. 하지만 막상 봉투를 준비하려고 하면 어디에 이름을 써야 할지, 어떤 표현이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돈 봉투라 생각하기 쉽지만, 정중하게 작성된 봉투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지금부터 축의금 봉투에 이름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작성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예절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축의금 봉투 이름 위치와 작성 요령

축의금 봉투 외부 이름 위치

축의금 봉투 겉면에는 보통 ‘축의’ 또는 ‘祝儀’라는 글자를 세로로 중앙에 적습니다. 이 글자는 봉투 상단이 아니라 중앙에 적는 것이 정석이며, 붉은색 글씨는 피하고 검정색 또는 진한 파란색 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은 봉투 뒷면 좌측 하단 또는 봉투 앞면 좌측 하단에 작게 기재합니다. 혼자 작성할 경우에는 본인의 이름만, 가족 단위일 경우 ‘○○ 가족 일동’ 또는 ‘○○ 외 ○명’ 식으로 씁니다. 회사나 팀에서 함께 낼 경우에는 ‘○○팀 일동’ 또는 회사명과 팀명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

단, 봉투 앞면에 이름을 너무 크거나 중앙에 쓰는 것은 격식에 어긋날 수 있으므로, 항상 작고 단정하게, 좌측 하단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의금 봉투 내부 이름과 메모

봉투 안쪽에는 축의금을 넣은 금액에 따라 작성하는 작은 메모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 메모에는 본인의 이름, 금액, 연락처 정도를 간단히 기재하는데, 이는 축의금 확인이나 감사 인사 전화를 드릴 때 도움이 됩니다.

예시로는
“홍길동 / 축의금 100,000원 / 010-0000-0000”
형식이 가장 무난하며, 자필로 깔끔하게 작성하면 정성이 느껴집니다.

정식 카드가 없더라도, 간단한 메모지를 활용하면 되며, 회사 단체의 경우는 대표자 이름과 함께 팀명, 인원수를 기입하면 좋습니다.

부부나 커플 명의로 작성할 경우

부부가 함께 축의금을 낼 경우에는 남편 이름을 먼저, 부인의 이름을 뒤에 적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김영희’처럼 쓰면 되며, 성을 모두 적는 것이 정중한 방식입니다.

혼인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커플일 경우에는 각자 이름을 나란히 쓰기보다는, 개인 명의로 하나의 이름만 적는 것이 깔끔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축의금을 내는 경우에는 ‘홍길동 외 가족 일동’ 또는 ‘홍길동 가족’으로 표현해도 무방합니다.

축의금 금액 표시 관련 예절

봉투에 금액을 적는 것은 요즘에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통 방식으로는 ‘금 일십만원정(拾萬圓整)’처럼 한자로 적는 것이 격식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실수 우려가 있으므로, 자신이 없다면 금액은 내부 메모에만 적고 겉면에는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혼식장에서는 금액 확인을 봉투 개봉 후 따로 진행하므로, 메모지로 남기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새 지폐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예의 중 하나입니다. 신선하고 깔끔한 봉투와 함께 준비된 새 지폐는 상대방에 대한 정성을 나타냅니다.

작은 정성이 예의를 완성합니다

축의금 봉투는 단순히 돈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경사를 함께 축하한다는 진심을 담는 매개체입니다. 봉투 하나에도 이름을 단정히 적고, 약간의 메모를 동봉하는 것만으로도 받는 사람은 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정리한 이름 쓰는 위치와 작성 요령을 참고해, 어떤 경사 자리에서도 깔끔하고 격식 있게 축의금을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