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성심당 콜라보? 발명의 날 빵차 투어 열리는 이유

특허청_성심당

발명의 날이 빵과 무슨 상관일까? ‘발명의 날’이라고 하면 보통은 과학기술, 특허, 발명품 전시 같은 조금 딱딱하고 전문적인 행사가 떠오르죠.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개념이기도 하고,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날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올해 발명의 날은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바로 대전 명품빵집 성심당과 특허청이 콜라보를 통해 ‘빵차 전국투어’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색적인 조합이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탄탄한 의미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왜 하필 성심당이고, 왜 빵차일까요? 이번 행사에 담긴 배경과 취지를 소개합니다.

특허청×성심당 콜라보? 발명의 날 빵차 투어 열리는 이유

성심당, 발명과 특허를 품은 빵집

성심당은 단순한 지역 명물 빵집이 아닙니다. 이곳은 독창적인 조리법과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실제로 특허나 상표를 보유한 ‘지식재산 보유 브랜드’입니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나 판타롱 부추빵은 기존의 빵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었고, 일부는 실제로 지식재산권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즉, 성심당의 빵은 단순히 ‘맛’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기술력이라는 ‘발명의 본질’을 품고 있는 셈이죠. 그런 이유로 발명의 날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쉽고 맛있게 전달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성심당이 선택된 것입니다.

발명의 날 60주년, 지식재산을 친근하게 전하다

올해는 발명의 날 제정 6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입니다. 특허청은 이를 기념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성심당 빵차 전국투어’입니다.

이 투어는 서울, 대구, 광주, 대전을 순회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빵을 통해 지식재산과 발명을 일상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전통적인 캠페인보다 훨씬 대중적이고, 친근한 방식이죠.

빵 나눔 + 퀴즈 + 이벤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

현장에서는 성심당의 대표 빵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빵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대전 본점과 달리, 서울 코엑스, 대구 동성로, 광주 금남로, 대전 정부청사 등 각 지역 주요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빵만 주는 게 아니라, 발명과 특허에 관련된 OX 퀴즈, SNS 인증 미션, QR코드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며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정답자에겐 소정의 선물도 주어지니, 퀴즈에 도전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교육적 가치까지 챙긴 알찬 행사

이 행사는 특히 가족 단위 참여자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빵 하나로 시작된 관심이 자연스럽게 ‘발명은 뭘까?’ ‘특허는 왜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이나 발명 설명 자료도 제공되어, 단순한 나들이를 교육적인 시간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아, 이게 지식재산이구나”라는 작은 깨달음을, 아이들에게는 창의적인 사고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결론: 맛과 메시지를 모두 전하는 특별한 콜라보

성심당과 특허청의 콜라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빵 속에도 창의성과 권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발명의 진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빵을 좋아하는 분, 자녀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창의성이나 발명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이번 투어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입니다. 발명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당신이 먹는 빵 속에도 담겨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