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들은 어떻게 자산을 관리할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만,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이 질문에 대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는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이 많은 게 아니라, 돈을 불리는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나누고 움직이는지를 데이터로 보여주는 보고서죠.
이번 글에서는 그 보고서에서 소개된 부자들의 실질적인 자산관리 방식과 일반인이 참고할 만한 핵심 전략들을 정리해드립니다.
KB 보고서로 본 부자들의 자산관리 전략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의 기본선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를 기준으로 정의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융자산은 예금, 펀드, 주식, 채권, 보험 등 현금화 가능한 자산만 포함되며, 부동산을 제외한 순수 금융자산 기준이라는 점에서 일반인의 인식보다 훨씬 높은 문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상위 부자일수록 자산 규모는 물론, 분산 투자와 위험관리 전략이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자산은 부동산 중심에서 ‘금융+대체투자’로 이동 중
예전에는 부자들의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쏠려 있었다면, 최근에는 금융자산과 대체투자 자산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평균 자산 구성은 부동산 52%, 금융자산 42%, 대체투자 6%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식과 채권 외에도 해외 ETF, 비상장 주식, 부동산 펀드, 원자재 등 다양한 대체자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율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산을 ‘목적별’로 나누어 운영한다
부자들은 자산을 단순히 한 곳에 모아 두지 않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교육, 은퇴 준비, 생활비, 위험자산 투자 등 목적별로 자금을 나누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 생활비 및 안정적 현금흐름용 자산은 MMF·정기예금·우량 채권
- 자녀 교육자금은 안정형 펀드나 보험
- 은퇴 후 대비는 배당주나 리츠(REITs)
- 고수익 기대 자산은 해외 ETF나 테마형 펀드
와 같이 구성하는 식입니다.
이런 방식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뿐 아니라, 시장의 변동성이 있어도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전문가 도움 + 스스로 점검, 병행 전략 사용
자산이 클수록 스스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나 세무·법률 전문가와의 협업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금융정보를 학습하거나, 시장 흐름을 분석하는 비중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부자들 70% 이상이 본인의 투자 스타일을 ‘적극적 운용’ 또는 ‘계획적 분산’으로 정의했으며, 단기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지속 가능한 수익 확보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일반인도 참고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은?
보고서에 담긴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은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예산을 목적별로 나누는 ‘계좌 분리 관리’
- 고정 수입과 지출을 체크해 현금흐름 먼저 확보
- 단기·중기·장기 목표에 따라 자산 배분
- 무조건 투자보다 ‘유동성 + 안정성 + 성장성’ 균형 유지
등은 누구나 실천 가능한 전략입니다.
또한, 금융정보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산관리 리포트를 확인하고, 스스로 투자 원칙을 설정하는 습관도 중요하죠.
결론: 자산의 크기보다 ‘관리의 구조’가 다르다
KB 부자 보고서가 보여주는 핵심은 간단합니다. 부자들은 단지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자산을 목적에 따라 구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은 유지하는 체계적인 전략이 있기에 자산을 유지하고 늘릴 수 있는 것이죠.
자산을 조금씩 모아가는 중이거나, 일정 자금을 보다 전략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번 보고서 내용을 참고해 ‘부자처럼 관리하는 습관’을 지금부터 실천해보는 것,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