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ing Coefficient 쉽게 이해하는 법

자동차 썬팅이나 건축용 유리 필름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Shading Coefficient(차폐 계수)’라는 생소한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열 차단율’이나 ‘적외선 차단율’ 같은 수치는 익숙하지만, 차폐 계수는 낯설게 느껴지죠. 하지만 이 수치는 열 차단 효과를 이해하는 데 꽤 핵심적인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Shading Coefficient, 쉽게 풀어드립니다.

Shading Coefficient 쉽게 이해하는 법

차폐 계수란? 태양열 차단 효과를 수치로 나타낸 것

Shading Coefficient는 간단히 말해, 유리가 태양열을 얼마나 덜 들이느냐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기준은 맨 유리(무색 플로트 유리)로, 이 유리가 1.00이라면, 특정 유리가 그보다 얼마나 열을 덜 통과시키는지를 비교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 SC가 0.50이라면 해당 유리는 기준 유리의 50%만큼만 태양열을 투과시킨다는 뜻입니다. 즉, 숫자가 낮을수록 열 차단 효과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SC 수치와 TSER(총 태양에너지 차단율)의 관계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이 SC와 TSER의 차이입니다. TSER은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로, 얼마나 많은 열을 차단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고, SC는 이를 기준 유리와의 비교로 표현한 값입니다.

둘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보통 SC가 낮을수록 TSER은 높습니다. 예를 들어 SC가 0.35라면, TSER은 약 65%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썬팅 필름을 고를 때 두 수치를 함께 보면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왜 중요할까? 실제 체감 온도와 연결됩니다

차폐 계수가 낮은 썬팅 필름을 사용할수록,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열이 줄어듭니다. 이는 곧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 억제와 직결되며, 에어컨 효율 향상, 연료 소모 절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시보드나 시트가 뜨거워지는 현상도 줄어들기 때문에 체감 쾌적성도 높아집니다.

외부 온도가 35도 이상인 한여름, 차폐 계수 0.30대 필름을 쓰면 실내 온도가 약 5~10도 낮게 유지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낮은 SC 수치, 무조건 좋은 걸까?

SC가 낮을수록 열 차단에는 유리하지만, 동시에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VLT)도 함께 낮아질 수 있습니다. 즉, 실내는 시원해질 수 있지만, 시야가 어두워지고 야간 운전 시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낮은 SC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VLT와의 균형을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전면 유리는 법적으로 70% 이상의 투과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SC가 낮으면서도 VLT가 높은 고급 필름을 선택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체크할 수 있는 쉬운 기준

Shading Coefficient는 썬팅 제품 스펙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0.30~0.60 사이에 분포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열 차단 효과는 좋지만, 시인성과 가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 세라믹 필름은 SC 수치는 낮고, VLT는 높게 설계되어 있어 균형 잡힌 선택이 가능합니다. 시공 전 전문가와 상의하며 내 차량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폐 계수는 어렵지 않습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열을 덜 통과시킨다’는 간단한 원칙만 이해해도, 썬팅 필름 선택이 한결 쉬워집니다. 고온의 계절을 앞두고 있다면, SC 수치를 꼭 확인해보세요.